국가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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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이란 동물·식물·지형·지질 등의 자연물 또는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조성된 문화적 유산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식물, 동물, 지질, 자연경관 등의 자연유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드립니다. 자세히보기
식물 만나기


  한국의 자연유산 가운데 식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노거수, 곧 수령이 오래되었고 큰 나무를 조사하면서 천연기념물을 지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 노거수입니다. 그 외에 마을 숲, 희귀한 식물, 희귀한 자생지,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숲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연유산으로서 식물은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이거나 문헌이나 기록에 표현된 한민족의 생활과 관련이 깊은 식물, 분포와 관련해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식물,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식물,
특이한 동물이 사는 서식지,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는 나무와 숲, 그리고 한국에서 최대ㆍ최고ㆍ최장ㆍ최소 등의 의미를 가진 식물입니다. 

동물 만나기



  한국의 자연유산 가운데 동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기념물은 동물 외에 동물의 서식지와 번식지, 그리고 철새의 도래지도 포함합니다. 
자연유산으로 동물, 혹은 서식지와 번식지, 도래지 등을 지정할 때는 우리나라 고유의 동물, 역사 기록과 관련해 한국인의 문화에 영향을 끼친 동물, 특별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동물이나 관련 지역,
생태학이나 유전학에서 학술적으로 중요한 동물이나 관련 지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절멸했으나 복원하거나 보존할 가치가 있는 동물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대표 서식지로 볼 수 있는 곳은 경기도 광릉 크낙새 서식지, 제주 서귀포 천지연 무태장어 서식지나 경상남도 거제 학동리의 동백나무 숲과 팔색조 번식지 등이 있습니다.
도래지로 유명한 곳은 낙동강 하류의 도래지, 강원도 철원군의 도래지 등이 있습니다.
특이한 사례는 동해의 귀신고래 해유해면으로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움직이는 바다를 보호하여 멸종 위기의 귀신고래를 보호하고자 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동물 중에는 조류가 가장 많으며, 소수의 포유류와 어류, 곤충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포유류에는 사향노루, 산양, 수달, 하늘다람쥐, 점박이물범 등이 해당되며,
집에서 기르는 동물로는 진돗개, 삽살개, 제주마 등이 해당됩니다. 그 외에 장수하늘소, 한강의 황쏘가리, 금강의 어름치 등이 있습니다.

 
지질과 광물 만나기



  한국의 자연유산 중 지질과 광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질과 광물은 다시 지형과 지질, 동굴, 화석, 암석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자연유산으로서 지질과 지형은 몇 가지 기준에 의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합니다. 지각의 형성과 관련되거나 지질 현상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것, 암석의 변성, 퇴적 작용과 관련하여 특이한 것,
각 지질 시대를 대표하는 표준화석이나 퇴적 환경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시상화석, 그리고 화석의 가치가 뛰어난 것 등입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지정된 지질과 광물 분야 천연기념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경상북도 울진의 성류굴이나 제주 김녕굴 및 만장굴 등의 동굴이 있습니다.
또 경상남도 고성의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과 같은 지형이나 지질, 경상북도 상주 운평리의 구상화강암 등 암석류, 경기도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와 같은 화석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 복합경관 만나기



  한국의 자연유산 가운데 아름다운 경치와 관련이 있는 곳은 명승으로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명승은 아름다운 경치를 뜻하는 말인데요, 이러한 명승은 다시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자연경관으로서 명승인데요, 자연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산이나 강, 습지와 해안 가운데 아름다운 장소, 혹은 서식지나 군락지 가운데 아름다운 장소,
그리고 해돋이나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구체적인 장소로는 경상남도 거제의 해금강, 전라남도 영광 법성진 숲쟁이, 그리고 순천만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역사문화경관으로서의 명승입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 문화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생겨난 명승에는 정자를 짓거나 해서 생겨난 정원 또는 원림이 있으며, 경작지나 저수지, 혹은 생산시설을 만들며 생겨난 아름다운 곳, 그리고 절이나 서원과 어우러지는 자연경관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담양의 명옥헌 원림이나 경상남도 남해 가천마을 다랭이논, 그리고 지리산 화엄사 일원 등이 그 예입니다.  



  세 번째는 뛰어난 아름다움을 가진 자연에 인문학적 가치가 더해진 장소로서의 명승입니다. 이러한 명승을 복합명승이라고 합니다. 복합명승은 역사 사건이나 인물, 또는 문학이나 전설과 관련된 곳인데요,
대표적인 곳으로는 정도전의 전설이 전해지는 충청북도 단양의 도담삼봉, 단종의 슬픈 역사가 담긴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 등이 있습니다. 경관이 아름다운 자연유산, 곧 명승은 별도의 배경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서울과 같은 도시에도 인근에 여러 곳이 있어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유산으로서 천연기념물이 조금은 조심스럽다면 명승은 자연유산의 가치를 눈으로, 몸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연보호구역 만나기



  한국의 자연유산 가운데 일정한 영역을 지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천연보호구역입니다. 천연보호구역은 특별한 자연현상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서 지질학에서도 중요하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천연보호구역은 넓은 영역을 지정하기 때문에 보호구역 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이나 식물, 지질과 같이 명승이 함께 지정되기도 합니다.

  지금 한국의 천연보호구역은 모두 11곳인데요, 독도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홍도 천연보호구역,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문섬과 범섬 천연보호구역, 향로봉과 건봉산 천연보호구역, 대암산과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