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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풍류, 일무와 궁중정재 관람 후기
작성자 : 양하은 작성일 : 2024-07-03 조회수 : 152
지난 6월 27일, 민속극장 풍류에서 있었던 해설이 있는 풍류, 일무와 궁중정재를 관람했습니다.
저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인데요.
국악을 전공했고 책에서 이론도 배우며 공부했지만 무용은 제가 향유할 수 없는 예술이라는 생각을 줄곧 해 왔습니다.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요!
그냥 아는 곡들이 많으니 연주자들 음악 잘 듣고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갔던 저는 생각보다 너무 디테일한 해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 덕분에 국악사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시 되짚어본 시간이었고,
동작이 너무 어렵고 앉아서 동작을 따라한 것이었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어쨌거나 관객들에게 동작 하나 하나를 따라하게 하며 한층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다만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무용 도구들이나 어, 축 같은 악기들을 만져볼 수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주자 입장에서 악기나 전문가의 도구를 만지는 것이 당연히 민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악기나 도구등을 모형으로 축소시켜서 만질 수 있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악기 이름은 알아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책만으로는 모든 정보를 습득하는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이 조금 더 개선된다면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몇 자 남겨보았습니다.
너무 좋은 공연 만들어주신 분들, 그 공연이 있기까지 땀 흘리며 애쓰셨을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좋은 공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