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와 자연의 길
설화와 자연의 길이란?
제주 - 아름다운 섬, 전설을 품은 세계유산옛날 옛적에 키가 크고 힘이 센 설문대 할망이 있었다. 푸른 바다 한가운데 섬을 만들기로 결심한 할망은 치마폭으로 흙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섬 중앙부에 가장 높이 솟아오른 흙은 한라산이 되었고, 치마에서 떨어진 흙부스러기들은 오름이 되었다. 한라산이 너무 높다는 생각에 고민하던 할망은 봉우리를 꺾어 바닷가로 던져버렸다. 남서쪽 해안에 떨어진 그 봉우리는 산방산이 되었다. 태생부터 신비로운 제주는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백여 차례가 넘는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이 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화산지형뿐만 아니라 난대·온대·한대·고산지대의 동식물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 덕분에 일찍부터 천혜의 관광지로 사랑받아 왔으며, 신화와 전설, 당과 굿, 방언과 풍습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섬 전체가 살아있는 화산 박물관인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3개의 자연과학 분야인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 자연유산, 세계 지질공원을 동시에 달성한 지역이며, 제주 해녀문화와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